[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을 이용한 청정에너지 수소의 대량생산에 관한 국내외 정보 교류를 위해 ‘제4회 원자력 수소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23일부터 25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진행되는 한국원자력학회 기간에 열리며 ‘수소시장과 초고온가스로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원자력 관련 기관 전문가 90여명이 참여해 기술개발 및 수소시장 현황을 논의한다.

워크숍에서는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생산 기술, 수소를 이용한 제철기술, 수소자동차 기술, 수소타운 추진 현황, 초고온가스로 사업의 건설타당성 및 경제성 등을 주제로 한 발제가 진행되며 일본, 중국, 미국의 원자력 기관 전문가 역시 발제자로 참여해 각 국의 원자력 수소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원자력 수소 생산 시스템은 섭씨 950도의 고온을 내는 특수한 원자로인 초고온가스로(VHTR: Very High Temperature Reactor)를 이용해서 물을 열화학적 또는 고온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수소를 경제적인 방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초고온가스로는 수소 생산 외에도 고온의 열을 이용해서 산업 공정열 및 고온 증기 공급, 연료전지, 수소 환원 제철, 메탄올 생성, 가스터빈을 이용한 전기 생산 등 다양한 산업적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원자력 선진국들이 원자력 수소 생산을 위한 VHTR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포스코 등 국내 13개 기업 및 기관은 지난 2009년 원자력수소협의체(KNHA)를 발족해 원자력 수소 시장 및 기술에 관련된 정보 교환과 기술교류 추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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