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오는 28일 연구원 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핵융합로에 사용되는 구조재료 연구의 국내외 정보교류와 저변확대를 위해 ‘핵융합로 구조재료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핵융합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인도, 중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총 7개국의 핵융합 구조재료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 기구(JAEA) 히로야스 타니가와 박사의 일본 핵융합로 구조재료 연구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각국의 핵융합로 구조재료 연구현황 및 전망발표가 진행된다.

미래 녹색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발전은 수소와 같이 가벼운 원자핵들이 무거운 헬륨 원자핵으로 합쳐지며 줄어드는 질량만큼 에너지를 방출하는 핵융합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것으로 기존에 우라늄을 이용한 원자력 발전보다 에너지효율이 높고 방사성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2년부터 핵융합기술개발센터와 원자력재료개발부에서 핵융합로에 사용되는 구조재료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워크숍에서 한국형 핵융합로 구조재료인 아라(ARRA: Advanced Reduced Activation Alloy)의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방사화 구조재료 기술이 적용된 아라는 핵융합 반응에서 나오는 중성자에 대한 저항성이 높고 고온과 충격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프랑스 카다라슈에 설치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서 검증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용환 원자력재료개발부장은 “국내외 16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 핵융합로 구조재료 연구를 확대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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