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대우건설이 한 달 새 국내·외 4건의 대형공사 수주를 몰아치며 침체된 건설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우건설은 24일 대우 포천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 EPC(설계, 구매, 시공) 일괄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대우건설 연간매출액의 10.17%에 해당하는 8,360억원이다.

제6차 전력수급계획 민자발전사업으로 오는 2016년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 예정이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일원에 900MW급의 LNG복합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이 공사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민자발전사업이다.

민자발전사업자인 대우에너지 주식회사는 대우건설이 단독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난 7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오는 2016년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주기기, 송전, 가스, 용수 등의 공급계약 체결과 금융약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단계를 거친 후 오는 7월경 착공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금융자문을 맡아 시너지효과를 내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수도권 송전에 유리한 최적의 입지로 사업성이 높아 향후 국가전력 수급안정과 포천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분기까지 약 7조7,925억원의 누적수주실적을 기록한 대우건설은 4분기 들어서 10월에만 국내·외에서 송파 파크하비오 복합단지(5,780억원), 부산 용호만 복합시설(8,349억원), 알제리 CAFC 오일 프로젝트(6,834억원)에 이어 이 공사까지 4건, 2조9,323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를 연달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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