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좌)과 박상진 한국전지산업협회장이 MOU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미래 에너지 신시장 창출의 핵심으로 떠오른 ESS(에너지저장장치)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치기로 다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한국전지산업협회(회장 박상진)와 6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ESS보급을 촉진하고 ICT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전력계통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전력수요가 적은 시간에 잉여전력을 저장한 후 피크시간에 공급해 전력피크 억제 및 수요관리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발전자원, 부하자원, 신재생에너지 보조, 전력품질 향상 등에 활용이 가능해 향후 전력계통 전부문에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전력계통 안전성 확보 및 평상 시 피크부하 저감정전 시 백업 대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전기사용 정보(사용량, 요금 등)를 제공해 전기 절약 및 전력 수요의 분산을 유도하고 에너지수입 감소, 발전 및 송배전 등에 필요한 투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국내외 실증에 따르면 에너지정보 제공 등을 통해 5~15% 에너지절감이 가능하고

피크전력 10% 감축시 원전 5~6기에 건설에 필요한 10여조원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창조경제시대 ICT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의 중점 추진 보급기기로서 ESS를 선정했다. 이에 에관공에서는 지난 4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품목으로 ESS를 추가했으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ESS 보급사업 △ESS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업무 △ESS 사후관리 및 안전 관련업무 △ESS산업의 산업인력교육 및 인프라 구축 △ICT기반 ESS 신시장 창출을 위한 국제협력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지관련 55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전지산업협회는 마케팅 네트워크 활용 및 국내외 ESS 산업동향 분석을 통해 신뢰성 높은 ESS 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에관공은 건물산업부문의 에너지효율향상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촉진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수요관리 전문기관으로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ICT 기반 수요관리시장 창출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양기관은 대기업이 ESS 생산에 주력하고 ESS를 활용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은 중소기업이 전담하도록 해 대·중소 상생협력사업의 표준모델로 개발하는 등 ESS 개발을 통한 전력수급 안정화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MOU가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다지고 ESS산업육성을 도모해 ICT기반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에 기여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전지사업협회와의 상호 협조체제가 정부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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