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방사선보건연구원(원장 최승진) 방사선영향연구팀(연구책임자 남선영 박사)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방사선방어학회 추계학술 발표회에서 박형선 방사선영향연구팀 연구원(위촉갑)이 발표한 ‘저선량률 방사선의 적응반응에 의한 세포 보호기전 연구’에 관한 내용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 및 생물 분과부문에서 국내외 최고의 학술지에 기재된 논문과 미발표 논문을 포함해 총 14편이 참가했고 그 중 한 편만이 전문위원들의 평가에 따라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의의가 크다.
주요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 정상 폐섬유아세포(CCD-18Lu)와 면역세포(IM-9)에 낮은 선량률의 저선량방사선에 노출된 이후 세포 독성을 나타내는 고선량방사선을 조사하면 세포의 생존율이 증가됐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연구팀에서 논문으로 발표한 높은 선량률의 저선량방사선에 의한 세포 생존율 증가와는 다른 새로운 기전에 의한 결과임을 밝혔다.
연구과제 책임자인 남선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저선량방사선이 적응반응을 통해 고선량방사선에 의한 세포독성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고 선량률에 따라 그 보호기전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이를 통해 자연방사선에 노출된 생체의 유사반응 메커니즘을 추정할 수 있으며 향후 이를 증명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저선량방사선이 생체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올바로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