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지난달 26일 제30차 아시아 연료조달회의에서 대만의 대만전력회사, 일본의 JPower사, 말레이시아의 TNBF사와 석탄 물량교환을 위한 MOU를 체결을 합의했다.
이들 4개사는 국제물동량 기준으로 발전용 석탄 구매량이 세계 1∼4위(대만전력-남동-JPower-TNBF 순)에 해당하며 4개사의 연간 구매량을 합하면 약 1억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석탄구매자 모임이다.
이들 4개사는 1982년 이후 매년 처장급이 참여하는 아시아 연료조달회의를 통해 석탄 시장 동향을 비롯한 신규 광산개발 등 연료조달 전반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말레이시아 전력청에 석탄을 독점 공급하는 말레이시아 TNBF 주관으로 지난달 25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바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국내 4개 발전회사 및 민간 발전사와 석탄 물량교환 협약을 통해 석탄수급 위기발생시 긴급 물량교환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해외 전력사들과의 물량교환 MOU체결은 국내 최초로 한반도 연료수급 위기 발생 시 해외전력사들로부터 석탄을 공급받아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남동발전은 현재 연간 2,400만톤의 석탄을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2014년 영흥 5,6호기 준공과 2018년 영흥 7,8호기 건설 시 연간 3,000만톤 이상의 석탄을 도입하는 세계 최대의 석탄구매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생산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력사들과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