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김제남 의원은 6일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집회에 나섰던 밀양의 70대 노인이 음독 자살 기도 4일만에 사망한 것과 관련해 “주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과 함께 무엇보다 큰 슬품에 빠져 있을 가족과 주민분들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최근 주민들이 먼저 나서서 합리적인 해결모색을 위해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만들어 논의해보자는 요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전은 막무가내로 공권력까지 동원해 공사를 밀어부쳐 결국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주민 스스로 생명까지 끊는 이 상황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생명을 건 호소조차 외면하는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 행복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당장 밀양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며 “정부와 한전은 당장 공사를 중단해 고인에게 애도를 표함과 함께 더 늦기전에 주민들과 합리적인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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