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선 제작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사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Bergman Rochus Siemens 사장(좌측부터)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첨단 발전산업과 조선기술이 융합된 이동식 발전선(POWERSHIP)이 개발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 현대중공업(사장 이재성), Siemens(사장 Dr. Bergman Rochus), 폴라리스쉬핑(사장 김완중)은 1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발전선 합작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복합발전설비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기술이 융합해 움직이는 880MW 규모의 발전선(POWERSHIP)을 만드는 사업이다.

발전선 사업은 육상발전소와 달리 부지확보가 필요 없어 지역민원이 최소화되고 조선소의 표준화 건조에 따른 공기가 단축되며 기존 송배전망에 연계함에 따라 신규 송전선로를 최소화함으로써 건설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건조된 발전선의 성능이 확인되면 세계 복합발전시장을 목표로 계약기간에 따라 고수익 발전사업지로 이동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사장은 “발전선은 전천후 운전이 가능한 MOBILE 발전소”라며 “초대형 전용선 운영 해운회사로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고효율 발전설비와 액화가스 저장시설을 일원화해 연료비 절감을 이끌어낸 창조경제의 본보기”라며 “기피시설인 발전소를 해상에 설치함으로써 지역주민과의 민원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고 국내외적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획기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Dr. Bergman Rochus Siemens 사장은 “Siemens의 발전설비 공학기술(Engineering) 노하우에 중부발전의 발전소 운전 및 유지보수 능력과 현대중공업의 조선기술이 융합된다면 최첨단 발전설비의 창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중부발전 등 4개사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Task Force Team을 통해 기술적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 설계단계부터 발전설비의 선박설치 안정성 확보방안 등을 철저하게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 시범사업을 통한 발전선 성능이 확인되면 동남아, 브라질, 남아공 등 상시 전력부족 국가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당 2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정책 부응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해외사업 확대 기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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