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열병합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20%의 에너지사용량 절감과 31%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은 최근 국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 도입에 따른 타당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3월부터 서울 노량진 우성아파트 등 전국 48개 아파트 4만5,493세대를 대상으로 소형 가스열병합발전 시스템 도입에 따른 타당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설치 가능한 시스템은 총 61기로 발전용량 1만9,623kW, 대당 평균 발전용량은 322kW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시스템에 따른 가스연료 사용량은 기존 설비대비 22% 증가했으나 자가발전으로 전력공급이 크게 감소해 총 에너지사용량은 오히려 2만1,418toe(20%)가 절감되고 에너지비용 역시 31% 감소된 167억원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비 회수기간에서도 경제적이라는 분석이다. 공단은 소형 가스열병합발전 시스템 도입에 따른 총 투자비는 약 695억원으로 kW당 평균 4백만원이 소요되며 단순 투자비 회수기간도 평균 4.6년으로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단은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 도입은 총 9만kW에 그치고 있다고 전하고 한전선로와의 병렬운전문제와 초기투자비, 행정 · 제도적 제약, 전용기기와 시스템 설계 · 제작의 대외의존도 등이 보급활성화의 장애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은 이번 타당성 분석을 계기로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보급키로 하고 보조금 지원과 같은 경제적인 지원은 물론,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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