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금융특구로 개발될 인천 송도신도시의 집단에너지사업자가 확정됐다.

지난달 30일 산업자원부는 오후 3시 산자부 6층 대회의실에서 집단에너지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주)삼천리 컨소시엄(이하 한난 컨소시엄)을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최종 확정했다.

산자부 자원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총 11명의 평가위원들은 이날 송도집단에너지 사업을 신청한 한난 컨소시엄과 주택공사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점수에서 한난 컨소시엄은 89.7점, 주택공사는 85.4점을 각각 획득해 한난 컨소시엄이 인천송도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도집단에너지 사업은 해당 지자체인 인천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주)삼천리 등이 참여하는 합작법인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는 "3자 협의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경쟁관계에 있던 도시가스와 지역난방 업체의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한난 컨소시엄은 총 205MW급 열병합발전소(CHP)와 549Gcal/h(103G/h*5기, 34G/h*1기)의 열전용보일러(HOB)를 통해 지역난방을 공급하게되며 특히 송도 신도시 5공구는 지역난방과 구역형집단에너지사업(CES)을 접목하는 최첨단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난 컨소시엄은 이러한 시설에 총 2,7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08년 10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료로 사용되는 LNG는 가스공사로부터 직접 공급받게 된다.

지역난방 관계자는 "지역난방 공급으로 연간 38%의 에너지절감과 오염물질 감소는 물론, 하절기 전력피크 부하감소 등 국가경제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신도시는 총 535만평 부지에 공동주택 6만3,000호와 국제비즈니스센터,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 바이오단지 등 주택과 업무, 공용빌딩군 등이 들어서는 동북아 금융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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