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정제능력과 석유소비가 8년 연속 세계 5위와 6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회장 안병원)는 최근 영국의 BP통계 2003년판을 입수, 분석한 결과 국내 석유소비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228만8,000배럴을 기록해 세계6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국내 정제능력은 231만6,000배럴로 97년 세계 5위 수준으로 올라선 후 6년간 같은 정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소비한 국가는 미국으로 7년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중국이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서 2위로 나타났다. 석유정제능력에서도 미국이 1위를 유지했으며 중국이 세계 2위 정제능력을 보유한 러시아를 누르고 2위 자리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석유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세계 2위의 석유소비·정제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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