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한국석유공사(서문규)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0년 중소기업 지원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데 이어 2012년 11월에는 이를 동반성장팀으로 정규 조직화했다.

▲ 한국석유공사 동반성장 비전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반성장팀은 동반성장 추진을 위한 전담실행조직으로 전사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서별 추진현황을 점검·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석유공사는 국내 자원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사 육성을 위해 지난해 1월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석유회사 실현’이라는 동반성장 비전을 선포하고 3대 전략방향과 7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동반성장 비전의 3대 전략방향은 △중소·중견협력사 경쟁력 강화 △공정한 거래관계 확산 △동반성장 문화정착 및 추진기반 확립이다.

7대 전략과제는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강화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성과공유제 확산 △중소기업 제품구매 확대 △공정한 하도급 관리체계 강화 △동반성장 문화 확산·정착 △동반성장 추진체계 강화 등이다.

석유공사의 동반성장 전략의 대표 모델은 바로 성과공유제다.

기업간의 관계유형 중 하나인 성과공유제는 수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의 공동협력 활동의 성과를 사전에 약정된 비율로 나눠 가지는 제도다.

성과공유제는 기업간의 거래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회주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수요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관계에 있는 공급사의 혁신을 유도해 공급망(Supply Chain)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석유공사는 성과공유제 도입을 위해 제일 먼저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인력과 조직을 2012년 3월에 만들었다. 석유공사의 여건과 환경을 철저히 분석해 2012년 10월에 규정과 제도를 만들고 성과공유제의 시행에 돌입했다.

성과공유과제 또한 SLA(서비스수준협약형: Service Level Agreement)와 같이 우선 시작할 수 있는 영역에서 석유시추선 두성호의 설비관리시스템 선진화, 연안선이나 해상 Buoy의 부품 등의 국산화 등 보다 기술적이고 고도화된 영역으로 다양화, 특화되는 바람직한 발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2012년 12월 석유공사는 지난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홈페이지 ‘동반성장 오픈플랫폼’(k-wins.knoc.co.kr)을 런칭했다.

홈페이지는 ‘오픈플랫폼’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로운 소통과 참여, 협업, 지식공유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공간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상담 가능한 연락처와 공사의 협력업체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정보마당’의 공지사항과 자료실에서는 공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과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자료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참여마당’을 통해서 협력기업들이 애로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건의 및 문의 게시판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적극적으로 기업이 스스로를 홍보할 수 있는 기업홍보 공간도 마련했다. ‘참여마당’에서는 회원가입 없이도 누구나 공개나 비공개로 자유로이 글을 게시할 수 있어 동반성장 오픈플랫폼의 취지를 현실화하고 있다.

필요 시 설문조사를 통해 협력기업의 진솔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동반성장 협의체’에서는 가입된 회원사들이 온라인으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어 향후 공사의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 사업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의 관계자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국영석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석유공사와 협력업체간 상호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라며 “석유공사가 협력사의 기술·경영 역량강화와 공정한 거래문화를 조성하는 등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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