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동위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는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혁신붐을 조성하고 자원산업계의 동반성장 모델과 상생협력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이를 위해 광물자원공사는 ‘산업혁신운동 3.0’을 추진하고 있다.

▲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주최한 업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산업혁신운동은 기존 위탁사-수탁사간 기술지원, 구매물량 확대 등이 이뤄지는 일반적인 성과공유제와 달리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사가 성과를 내고 자발적으로 2·3차 협력사까지 그 성과를 확산·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사업 1단계(2013 ~2014년)에서는 중소업체를 우선 지원해 성과를 도출, 혁신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2015~2017년)에서는 사업 1단계에서 지원받은 협력사를 중심으로 자원산업계 ‘산업혁신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업체의 2·3차 하도급 업체까지 혁신을 확산한다는 방안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자발적 혁신 의지가 높은 중소기업을 선별해 2017년까지 기술지원(Happy CEO)과 업무혁신(Mining Neighborhood) 등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Happy CEO 프로그램’은 매출증대 및 원가절감이 필요한 8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며 ‘Mining Neighborhood 프로그램’은 종합적 혁신이 필요한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자원개발 업무재능을 중소기업에 기부해 혁신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광물자원공사는 자원개발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개발과 금리, 자금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엔 국내 중소기업·광산 45곳과 상생협력을 위한 ‘공정거래·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광업계 CEO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중소기업·광산을 위한 기술지원과 탐사·개발·자금부문의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중소광산의 시설장비 국고보조 우대지원과 국내개발 기술 보유 기업에게 해외진출지원 시 가점을 부여,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150억원 상당의 동반성장·광산선진화 자금을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융자 금리도 중소기업은 0.3%포인트, 영세중소기업은 0.8%포인트 우대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광물자원공사는 국내 자원산업에서 동반성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은 도약기반인 기술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자원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지난해 9월엔 백광소재, 지엠씨 백운 등 제철·제강용 석회석 15개 업체와 함께 국내 석회석시장 확대와 부가가치 창조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광물자원공사가 이같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는 고정식 사장의 경영방침에서 비롯된다.

고정식 사장은 지난 2012년 8월 취임사에서 “글로벌 마켓에서 인정받는 플레이어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진정성을 갖고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을 해야 한다”라며 “특히 가치창조와 상생, 동반성장, 그리고 정도 경영이 공기업을 움직이는 철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진 지난해 1월 조직개편에선 동반성장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국내 민간기업 지원·육성을 위해서 고객니즈에 부응한 적기 맞춤형 지원을 통해 민간기업과 자원보유국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한 방편이다.

광물자원공사의 관계자는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자원 산업계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자원산업계와 혁신의지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물자원공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건의하면 효율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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