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 합작법인 출범식을 가진 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중)을 비롯해 나세르 알마하셔 S-OIL 대표(좌 1번째),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좌 2번째), 일코 훅스트라 Royal Vopak 대표(우 2번째), 이정인 한국Voyal터미널 사장(우 1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동북아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동북아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 합작법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일코 혹스트라 로얄보팍 사장,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대표, 폴 멩크펠트 주한네덜란드대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동북아오일허브사업은 여수, 울산 등에 대규모 상업용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국제 석유거래를 활성화해 우리나라를 동북아 석유물류와 금융거래의 중심지로 육성,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를 잇는 세계 4대 오일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이번 출범식은 지난해 6월 준공식이 개최된 여수 저장시설에 이어 울산지역의 상업용 저장지설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세계 제1위 탱크터미널 운영업체인 보팍(Vopak) 그룹이 참여한다.

이번에 출범된 합작법인인 ‘코리아오일터미널(주)’은 2017년까지 6,222억원을 투입해 울산북항에 총 990만배럴 규모의 상업용 석유저장 터미널을 건설하고 이후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코리아오일터미널 지분은 한국석유공사가 51%, 보팍 그룹(로얄보팍․보팍 아시아) 38%, S-OIL 11%로 구성됐다.

동북아오일허브 울산북항사업은 산업부와 해수부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울산항만공사가 지난해 11월 항만 하부시설 축조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바 있으며 8일 출범된 합작법인이 상부 상업용 저장시설 건설 및 운영을 전담한다.

윤상직 장관은 출범식에서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은 기존 정제중심의 우리 석유산업이 물류․가공․거래․금융 등 서비스산업과 융복합 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에너지분야 창조경제 구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항만접안시설 및 상업용 저장시설 구축 등 물리적 인프라 정비와 더불어 석유 거래 및 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완화와 트레이딩 및 석유거래 관련 금융서비스 역내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동북아오일허브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09년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일허브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4조 4,647억원, 임금유발효과는 6,059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2만2,000명, 울산지역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481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싱가포르에서 오일허브 구축 및 운영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규모는 전체 GDP의 11.5%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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