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수소경제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첫 번째 결실이 이뤄졌다. 14일 울산에는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수소에너지’다.

조직적인 네트워크와 단일화된 창구부재가 항상 아쉬웠기에 전국에서 찾아 온 이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이렇게 관심과 축하속에서 이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치윤 ㈜덕양대표이사를 만나 출범 배경과 운영, 소감 등을 들어 보았다. 

◆ 수소협회 공식 출범 소감은

수소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별 역량을 한데 모을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오랜 기간 필요성만 제기되던 단일창구가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감개무량하다. 그동안 협회창립을 위해 물심양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향후 협회 운영 방향과 사업계획은

협회는 산업자원통상부의 등록허가 절차 후 (2월 예상) 본격 운영이 시작된다. 마음은 급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3명 가량의 상근임직원을 두고 시작하려한다. 사업을 얘기하기에 앞서 협회가 공히 수소산업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전국에 산재된 수소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게 급선무다. 이후 산업활성화를 위한 연구활동과 정책제안, 관련기준의 정립과 표준화 작업 등을 수행하고자 한다. 

◆ 정책과 제도개선 내용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식이 문제다. 수소는 여전히 ‘위험하다’라는 생각들이 많다. 이러한 막연한 두려움은 산업발전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소 품질과 안전에 대한 표준화 등을 통해 빠른 기준마련이 필요하다. 또 수소와 관련된 산업간의 융복합화를 이뤄내 파이를 키워야 한다. 정부 내 전담부서 마련이 필요한 이유이다.  

◆ 전국조직의 회원사를 둔 협회가 지방에 설립되는 것은 드문 것 같다. 지부운영 계획은

울산은 수소 생산시설, 수소타운, 연료전지차 양산공장을 비롯해 연구시설, 인력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수소산업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서울, 수도권과 타지방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모으는 것도 꼭 필요하다. 이러한 일에 해당지역 지부가 필요하다면 설립할 수 있다. 이제 막 태동한 만큼 회원사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결정하겠다. 

◆ 국내 수소산업의 현주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는 다가올 수소경제시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일본 등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기업과의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수소산업을 리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아직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산·학·연·관 모두가 공동의 목표로 움직인다면 역전의 시간은 멀지 않을 것이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수소에너지를 하나로 엮을 수 있는 협회가 탄생했다. 어렵고 긴 산고를 겪은 것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지만 지금과 같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다면 빠른 시일 내 계획이 사업화로 이뤄져 제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함께하면 멀리갈 수 있다. 더 많은 (회원사)참여로 다가 올 수소경제시대를 대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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