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강동석 사장은 지난 8일 오후7시(한국시간) 중국 북경호텔에서 하남성 스지춘 부성장과 '전력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한전은 석탄자원이 풍부한 중국 하남성 전력사업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향후 대용량 유동층 열병합발전소와 천연가스를 이용한 복합발전소 건설 등 양국간 협력사업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다.

또한 한전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국내 관련 산업에 중국과의 동반진출을 유도, 양국간 전력기술 교류 및 경제 협력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남성은 천연가스 이송망 통과 예정지역으로 향후 에너지 산업에 중요한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전체적 전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탄광주변에 수억톤의 저질탄이 방치돼 있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전은 "중국정부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질탄을 사용하면서 환경오염이 없는 10만kW 규모의 유동층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오는 7월말 합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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