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뿐만 아니라 도시가스, 고압가스 등 가스분야 전반에 산ㆍ학ㆍ연ㆍ관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2년의 임기동안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가스학회 회장에 취임한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김청균 회장(홍익대 교수)은 제조업을 비롯한 기업체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청균 회장은 “다른 학회의 경우 회원들도 많고 인력풀이 좋아 분과위원회만해도 우리 학회보다 규모가 더 큰 것이 현실”이라며 “학회를 보다 더 발전시키고 관련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의견을 결집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이사회에서 수차례 논의해왔지만 이번 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임기를 2년으로 연기하고 선출직 임원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회 정관 6장 전문위원회 설립 규정에 근거해 LPG산학협력위원회 창립총회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

LPG와 도시가스, 고압가스 등 각 분과별 전문위원회를 설립해 이를 중심으로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회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청균 회장은 “그동안 학회에 이름만 올려놓고 제대로 된 역할이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라며 “가스업계를 대변하는 학회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아니지만 가스학회내에 장학기금을 조성해 가스와 관련 제품개발과 연구 등이 강화될 수 있도록 기술부문, 학술부문 등과 같은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생각도 내비췄다.

그동안 못했던 가스관련 업계와의 인맥단절 현상을 후배들에게는 많은 기회를 주고 협력과 상생의 전통이 후배들은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또한 가스학회 소속 전문인력을 통해 가스기술에 대한 컨설팅 지원,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 부가가치가 높은 외국산 제품에 대한 기술 국산화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연구소와 대학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정부가 가스안전관리 필요성과 관련 사고에도 불구하고 가스업계에 대한 지원에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전에 대한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상생협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LPG용기와 관련된 기술개발 자금으로 올해 26억원을 책정했는데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해 협의를 하겠지만 LPG산학협력위에서 물꼬를 트고 싶다고 설명했다.

가스학회에서 사업화를 하는데 노력하고 가스관련 업체에서는 돈을 벌수 있는 구조가 구체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는데 고용유발효과를 위해 가스관련 제조업에 대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김 회장은 “LPG에 대한 협오감을 불식하고 소상공인 정책 지원과 연계해 가스운반차량과 판매소 간판을 획일화하는데 서울시 등 지자체와도 협의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가스업계는 안전관리와 기술개발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가스학회와 업계가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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