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의 해외사업인 자메이카전력공사 인수사업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제322회 국회(임시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국회법 제127조의2에 따라 감사원에 대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자메이카전력공사 인수사업)과 관련한 감사 요구안(제안자: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위원회안 가결했다.

감사 요구안은 △한국동서발전이 자메이카전력공사(JPS)의 지분 40%를 인수하기로 결정할 당시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 △자메이카전력공사(JPS) 지분 인수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 등이다.

제안 이유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011년 자메이카전력공사(JPS)의 지분 40%를 2억5,8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2011년과 2012년에 배당을 통해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으나 현재 자메이카 정부로부터 추가투자요구를 받는 등 향후 수익개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동서발전은 사업인수 당시 50% 이상의 설비가 노후돼 교체가 필요하고 높은 배전손실률과 경제상황이 불안한 점 등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형식적인 회의와 평가절차만을 거쳐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 등에 대한 이사회 내부의 이의제기가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있으므로 투자결정 절차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향후 동서발전의 해외사업에 대한 적법성, 타당성, 수익성 제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시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경위 및 실질적인 결정권을 행사한 임직원의 배임 가능성 등에 대해 감사원이 철저하게 감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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