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과 태안 지역주민들이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승인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충남 서산과 태안지역 주민 2,300여명은 26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가로림조력발전 인허가 조속 승인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충남도청과 서산시청을 방문해 지역숙원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지와 염원을 전달했다.

이날 궐기대회 참석자들은 30여년간 지지부진하게 추진된 가로림조력발전에 대한 정부의 인허가 승인을 조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역 어민 간의 갈등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장 마련 △지역갈등 해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정부차원의 해결방안 촉구 △전력난 대비를 위한 전력 포트폴리오 차원의 조력발전 필요성 강조하며 정부의 조속한 의사결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정부의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외부세력이 개입해 사업 추진을 방해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충남도와 정부차원의 갈등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서산 지역주민 한광천씨는 “지역주민의 대다수가 원하고 있는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이 계속 지지부진하게 추진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라며 “지역숙원사업을 위해 정부는 물론 충남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태안 지역주민 김진묵씨는 “지역 갈등 해소와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서 충남도가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라며 “지역숙원사업의 추진과 갈등 해소를 위해 충남도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산과 태안 지역주민 2,300여명은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한 뒤 정부의 조속한 인허가 승인을 촉구하는 공동위원장 및 집행부의 삭발식과 지역갈등해소의 염원을 담은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한 충남도청을 방문해 반대 주민측에 편향된 중재자 역할을 탈피해 대다수 주민이 원하는 지역발전 및 갈등해소를 위한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하며 갈등의 벽을 허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한 편파행정에 대해서는 향후 선거에서 표로써 심판할 것을 주지했다. 이후 서산시청을 방문해 서산시장 및 실국장을 면담해서 서산시의 편파행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 했으며 재발방지를 약속받았다.

특히 이번 궐기대회를 계기로 지역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갈등 해소를 위한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서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총공사비 1조22억원을 투입해 연간 950GWh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서가 접수돼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 충남 서산과 태안 지역주민들이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승인을 촉진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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