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환웅 금풍에너지 제주본부장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2014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EA2014)에는 국내 대형풍력기업들 외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소형풍력기업들도 자사의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탄소제로 에너지자립화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열을 기울이는 제주도의 정책은 소형풍력발전기 설치 확대와 함께 국내 소형풍력기업들의 기술성장과 내수시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회 박람회에 이어 2번째 참가한 금풍에너지(대표 박선경)는 2006년 설립한 이후 수직축 소형풍력발전기를 제조, 판매를 통해 확보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발전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금풍에너지는 최근 제주 월령 풍력실증단지에 3kW급 소형풍력기를 설치한 데 이어 서울시 하늘공원에 10kW급 발전기 5기를 설치하는 등 제주도 지역본부를 기반으로 설치확대와 기술확보를 이어오고 있으며 새로운 10kW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정환웅 금풍에너지 제주본부장은 “대형풍력을 통한 전원공급과 유지보수 등 관리가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풍력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며 “독립적인 에너지자립의 필요성이 높은 곳에 기존 3kW 발전기와 함께 10kW 제품의 설치확대를 이어나가기 위한 준비를 계속하는 중”이라고 현황을 소개했다.

금풍에너지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수많은 투자상담을 진행한 데 이어 직접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본격적인 판매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환웅 본부장은 “금풍에너지의 풍력발전기는 풍속의 변화가 잦고 돌풍이 많은 국내 바람의 특성에도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국내상황에 맞게 수많은 기간동안 연구에 매진해 개발됐다”라며 “제주 박람회를 통해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이런 장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풍에너지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에너지자립화 정책을 기반으로 소형풍력 활성화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

정환웅 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설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라며 “터빈, 발전기 및 제어장치. 블레이드 등 전 시스템에 대한 기술 및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에 맞는 풍력, 태양광 및 디젤 하이브리드시스템 설계시공이 가능한 점을 앞세워 소형풍력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제주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가 향후 풍력시스템기업, 부품 및 기자재 제조업체 등 다양한 풍력밸류체인과 제주도의 관광산업이 연계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향후 단순히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박람회가 아닌 다양한 산업연계와 융합을 불러올 수 있는 전문성이 높은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본다”라며 “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목표와 함께 참여를 넘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풍력전문박람회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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