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가스公, 부채감축 어떻게 추진하나
[해설] 가스公, 부채감축 어떻게 추진하나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4.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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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규모·시기 조정 등으로 8조2,787억원 감축
국내외 자산매각 통해 8,000억원 조달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종합적인 부채감축 노력을 통해 2017년까지 총 10조5,262억원을 감축하겠다고 10일 밝혔다.

2008~2012년까지 국내·외 투자비 증가 등으로 부채가 계속 증가했지만 2017년까지 연평균 부채 증가율을 0.7%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5개년 부채 증가율은 29.8%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사업조정,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 추진으로 2017년까지 총 10조5,262억원 감축을 통해 2017년말 부채비율은 2012년 385%대비 136%p 감소한 249%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 부채비율 줄지만 부채금액은 그대로

이번 부채감축 계획으로 부채비율은 줄어들지만 부채금액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미래의 증가할 수 있는 부채금액을 2012년 수준(32조2,000억원)으로 억제한다는 얘기다.

스공사는 이번 부채감축 계획이 없으면 2017년 말 부채비율이 약 40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조정과 경비절감으로 불필요한 투자를 줄이고 자산매각과 신규자본 확충, 수익성 개선을 통한 순이익 증가로 자본을 늘리면 2017년까지 부채금액은 33조원 정도로 억제되고 부채비율은 2012년 385%에서 249%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부채감축 계획을 통해 2017년까지 10조5,262억원을 감축하면 2012년 부채 32조2,000억원에서 약 21조7,000억원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2012년 부채규모에서 더 이상 부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수익성 개선으로 순이익이 증가하고 내부조달 여력이 확대됨에 따라 외부차입이 축소되는 선순환 구조로 부채비율은 계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7년 순이익(1조2,000억원)은 2012년(약 4,000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사업 수익성이 점차 개선돼 2017년 순이익의 경우 미얀마, 주바이르, 우즈벡 수르길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이자보상배율도 현재의 1.3~1.4배보다 40% 정도 개선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늘어나 이자비용을 갚고도 수익이 이전보다 많아진다는 얘기다.

■ 부채감축 계획

가스공사는 크게 △사업조정 △국내외 자산 매각 △경비절감 △신규자본 확충 등 4가지로 구분해 2017년까지 총 10조5,262억원을 감축키로 했다.

일단 올해 8월까지 사업조정(5,150억원), 경비절감(5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3,000억원)을 통해 8,650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부채감축 계획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조정(2017년까지 8조2,787억원)은 전략방향 및 재무여건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 규모 및 시기를 조정하거나 사업을 철회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올해 8월까지 주로 신규사업 철회를 통해 5,150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올해 8월까지의 사업조정은 약 80%가 신규사업을 철회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파푸아뉴기니 LNG터미널 건설사업 등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신규사업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자산매각과 관련해 3개의 해외자산에서 총 6,835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오는 8월까지 매각가능성을 조기에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자산 매각은 분당사옥(1,070억원), 고성연수원부지(20억원), 콘도회원권(35억원)이 대상이다.

올해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가스공사는 올해 안으로, 늦어도 내년까지 분당사옥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연수원부지의 경우 속초시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경비절감의 경우 예산절감(연간 700억원)과 경영효율화(인건비 및 복지제도 개선, 해외지사 정리)로 구분해 추진한다.

현재 가스공사의 해외지사는 모잠비크, 두바이, 중동, KL(말레이시아), 미주, 중국, 인도네시아(대표 사무소) 등 7개가 있다. 이 중 모잠비크만 제외하고 모두 단계적으로 청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해외지사를 정리한다는 것은 사무소를 철폐하고 인력을 국내로 다시 복귀시키는 것으로 해외사업 자체를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해외사업은 본사와 해외법인을 통해 지속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부채감축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프로젝트별 실명제를 통해 반영된 투자비 범위 내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엄격하게 통제할 계획이다.

또 재무개선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건전한 노사관계 유지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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