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플랜트 R&D센터 착공식 참석자들이 기념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세계 해양플랜트시장이 연평균 6.4%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해양플랜트 원천기술개발을 국산화하는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은 19일 부산시 미음 R&D허브단지에서 해양플랜트산업 고도화를 위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착공식을 개최했다.

해양플랜트산업은 석유·가스 등 해양 자원을 발굴해 시추하는 자원개발 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건조, 설치, 공급하는 산업을 총칭한다.

이번 착공식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이영수 생기원 원장 등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및 해양플랜트업계 관계자 28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약 1,000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기준 한국의 세계 해양플랜트 수주 점유율은 39.5%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켜 우리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기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율은 10~30%선에 그치고 있어 핵심설비의 대부분은 외국업체가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생기원은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관련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했다.

이는 해양플랜트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밀착지원을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 2012년 생기원 부산지역본부에 개소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가 안정기에 들어섬에 따라 핵심 연구 인프라 구축 및 기업지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기지건설에 들어간 것이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는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1만7,000m², 연면적 3,300m², 지상 1층의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15년 6월 준공예정이다.

이주동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장은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착공식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협력해 선진국과의 기술 간극을 좁히는 동시에 장비국산화를 위한 독자적인 원천기술개발과 기업밀착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는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 해양플랜트분야 해외 선진 연구기관인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과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호주연방과학원(CSIRO),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PETRONAS) 등과 긴밀한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추진해 왔다.

또한 아시아 최초 다상유동 평가설비 구축과 해외 오일메이저사 벤더리스트 등록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부산연구개발특구는 2018년까지 10여개의 해양플랜트 관련 기관이 입주할 예정으로 이 중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가 가장 먼저 착공식을 하게 됨으로써 향후 R&D기반 해양플랜트 혁신 클러스터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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