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영명 가스산업 기술교류회 회장(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가스산업 기술교류회는 천연가스를 취급하는 도시가스사와 한국가스공사와의 기술교류의 장입니다. 수요 정체기에 들어선 도시가스분야에서 상호 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가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가스산업 기술교류회의 초대 회장인 양영명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은 기술교류회 발족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에서는 각자의 필요에 의해 기술개발을 수행해 왔지만 상호 기술적 공통점과 공동의 관심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상호 기술교류를 통한 신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사업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지난 4일 가스산업 기술교류회가 발족했다. 기술교류회는 한국가스공사와 7개 도시가스사(경동도시가스, 대성에너지, 삼천리, SK E&S, 예스코, 중부도시가스, 해양도시가스)로 구성됐다.

양영명 가스산업 기술교류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1986년 처음으로 천연가스가 도입된 이래 전국 천연가스 보급률이 약 78%에 달할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최근 들어 천연가스 수요의 정체현상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도시가스업계는 물론 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 조선, 해양, 플랜트, 기자재 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모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야 하는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가스산업 기술교류회는 회원사간의 기술정보 교류와 선진 가스업계 벤치마킹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공통의 주제를 발굴하고 천연가스 수요개발, 가스설비의 안전성 향상 등 주요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 회장은 “향후 여건이 허락된다면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가스관련 업계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스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공급자와 수요자가 함께하는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스산업 기술교류회는 크게 기술교류, 공동기술개발, 동반성장 등 3개 분야로 활동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회원사간의 기술교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에 대해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공동 기술개발사업을 전개해 그 결과가 사업화로 이어져 새로운 가스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가스산업에 필요한 기자재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함으로써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두 축인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대 회장의 주된 임무는 지금 출범한 교류회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기술교류의 장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가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도출해야 한다는 게 양 회장의 생각이다. 이 관심사를 구심점으로 회원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

양 회장은 “비록 가스산업 기술교류회에는 제한된 회원사만 참여했지만 향후 천연가스업계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모든 업계들이 함께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가스산업 기술교류회에는 기술개발 기능이 있는 회사들 위주로 참여하고 있는데 정례기술교류회, 공동기술개발사업 등 회원사간의 공통 관심사들이 우선적으로 도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사 대표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아울러 가스산업과 관계된 조선, 해양, 플랜트 등 연관산업에 필요한 기자재 제작사를 육성, 발전시키는 토양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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