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전북 부안군 위도가 확정됐다.

'부지선정위원회'가 24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부안군 위도를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적합부지로 발표함에 따라 4대정권 17년간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해결국면을 맞았다.

부지선정위원회가 15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위도지역 현장 답사를 포함, 6차례의 회의를 통해 지질조건 등 부지 환경조건과 사업추진여건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한 결과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질조사 및 해양지구물리탐사 결과 위도는 대규모 암체가 잘 발달되어있고 주 암종인 응회암이 매우 치밀하다"고 밝혔다. 또한 "과학기술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중간저장시설의 위치기준상의 결격사유인 활성단층 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우수하다"고 평가 결과를 설명했다.

위원회의 부지평가는 부지환경 및 사업추진여건 등 총 17개 세부항목에 대해 평가를 했다. 부지환경분야는 지질·지진, 수문조건 등을 포함한 자연환경조건과 관리시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행장, 군사시설 등의 인문·사회환경 요건을 평가했으며 사업추진여건은 투자효율성 및 경제성, 부지활용성, 항만설치 용이성 및 전력, 용수 등의 인프라접근 용이성, 원전에서 관리시설까지의 운반 용이성 등을 평가했다.

산업자원부는 04년 7월까지 정밀지질조사 및 사전환경성검토를 거쳐 위도를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할 방침이며 06년 9월까지 부지특성조사 및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토지매수, 각종 인허가 취득 및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2006년 10월 이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2008년까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건설하고 사용후연료 임시저장시설은 201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