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를 안전하게 공급함으로써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이용기술을 개발하는 게 우리 연구소의 목표입니다”

김수경 서울에너지환경연구소 소장은 이같이 강조한다. 김 소장은 도시가스 분야에서는 타 산업과는 달리 연구개발 과제를 도출하는 게 힘들지만 찾아보면 연구개발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연구소는 코스트(Cost, 비용) 센터가 아니라 프로피트(Profit, 이익) 센터가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의 연구개발관이다. 많은 비용을 들여 어떤 혁신적인 발명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게 연구개발의 진정한 의미라고 김 소장은 강조한다. 그래서 현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과 연구소 연구원간에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술적으로나 업무 효율성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더 잘 느끼고 소비자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라는 것. 이와 관련 연구소는 제안제도를 활성화 해 연구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특히 연구과제들이 완료되면 현업 부서에서 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지 또 수정·보완할 사항은 없는 지 등을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지난 96년 산업용 및 가정용 Regulator를 국산화해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온 것과 영상인식 장치가 내장돼 있는 가스계량기성능검사장치를 개발(99년)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김 소장은 업계 연구개발 발전을 위해 공동의 연구개발 아이템을 도출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외주를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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