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6월중 전력소비량이 작년 동월대비 5.6%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전력소비는 수출이 21.9%로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이 작년 6월 대비 4.6% 감소하는 등 내수침체로 인해 전체 전력 소비량은 5.6% 증가에 그쳤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소비추이는 평균 6.0%의 꾸준한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금년 1월 이후 국내경기 부진에 따라 전력소비도 하강국면을 보였다"며 "그러나 6월에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다소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총 소비의 56.2%를 점유하는 산업용이 5.1%증가, 일반용도 내수경기 부진으로 6.9%증가에 그쳤으며 주택용은 심야전력의 소비감소 영향으로 금년 최저인 6.3%증가에 그쳤다.

산업용 전력의 경우 내수경기 부진 속에 수출이 지난 5월을 저점으로 21.9%의 큰 증가세를 보여 전력소비는 5.1%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용의 소비증가율은 4.0%로 전체 소비증가율 5.6%에 밑돌고 있다.

또한 금년 2월부터 50kW이상의 심야전력 신규수요 제한에 따른 소비감소로 주택용 전력은 금년 최저인 6.3% 증가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일반용 전력은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6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하는 등 서비스산업의 경기위축으로 6.9% 다소 증가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86.9억kWh를 소비해 전체소비의 37.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영남지역이 776.1억kWh를 소비, 33.1%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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