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박근혜 정부는 ‘안전과 통합의 사회’라는 국정목표 하에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 안전 기대 욕구 역시 고조되고 있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40년 노력을 넘어 더욱 관심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전국민의 99%인 2,100만가구가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약 73%는 도시가스, 약 27%는 LP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가스 사고는 LP가스 사고가 전체 사고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용규모가 적은 LP가스가 오히려 사고위험도는 더 높은 실정이다.
특히 LP가스는 서민층에서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사고는 결과적으로 서민층의 생활 안전 및 생계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가스안전 배려야 말로 국민안전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LP가스를 사용하는 160만 서민층 가구의 퓨즈콕 교체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퓨즈콕은 비정상적으로 가스가 샐 때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안전장치로서 설치전후 주택 내 고의 사고가 크게 감소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
또한 서민층이 주로 사용하는 낡고 노후한 LP가스 호스시설을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 지원 사업을 2011년부터 5개년사업으로 추진해 지난해까지 약 25만6,000가구의 서민층 LP가스시설을 금속배관으로 교체 완료했다.
4년차인 올해는 7만1,600가구에 이어 2015년까지 총 41만가구의 서민층 가스시설을 약 850억의 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지원받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 사업으로 주택 내 가스 사고는 시행 전 보다 약 45%나 감소시킨 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령자 가구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진행 중인 타이머 콕 (설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스중간밸브를 닫아주는 안전장치)무료 보급 사업을 통해 과열화재사고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2008년 15건이 발생하던 과열화재사고가 2013년에는 7건으로 53%가 감소했다.
200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고령자 독거노인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 안전장치는 지난해까지 공사와 지자체 그리고 도시가스사가 협업체계로 시행한 결과 무려 5만1,729가구에 이르며 올해는 한 해에 무려 3만5000가구에 확대 보급할 계획에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사회전반에 걸쳐 증가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전국 2만여개 고위험시설에 대해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도록 조치하고 입회 점검을 실시, 대형사고 우려시설 2,000여개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
세월호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내 가스시설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대대적 발굴과 점검실시는 물론 근원적 안전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가스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스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공사의 비전인 ‘글로벌 가스안전 최고 전문기관’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