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연 한국수력원자력 SCM팀 차장이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이 원자력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최창연 한국수력원자력 SCM팀 차장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014 엔텍-하노이 한국-베트남 환경에너지 산업협력 포럼’에서 “원자력발전은 미래에도 꾸준히 발전하고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한국은 더욱 적극적인 세계무대 진출과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할 준비와 능력을 갖췄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차장은 “지난 2009년 12월28일 한국 컨소시엄이 UAE원전에 한국에서 개발한 APR1,400 4기를 수주하게 됐다”라며 “UAE원전 프로젝트는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짓는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라고 말했다.

최 차장은 “UAE원자력발전소는 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각호기별로 완공될 예정이며 최근 UAE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UAE 원자력발전소건설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차장은 “한국전력이 주도한 한국 컨소시엄에는 한국전력기술, KPS 등 다양한 국내기업이 포함돼 있다”라며 “이렇게 한국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다음으로 5번째로 원전 수출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에서 6개 나라만이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할 능력이 있다.

또한 최 차장은 “세계 원자력발전의 향후 전망과 도전과제에 대해 미래의 녹색에너지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원자력발전 운영이 필요하며 다만 반드시 안전성을 담보한 후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더욱더 긴밀한 세계적인 상호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차장은 “고리1호기 상업운전 시작 후 한국은 1970년대 이후부터 원자력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라며 “1980년대에 8개 호기가 추가로 건설됐으며 1990년대 영광3,4호기 준공 후 원자력 운영에 관련한 건설과 기술적 자립도를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 차장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OPR1,000과 APR1,400을 개발했다”라며 “현재 9개 OPR1000 노형이 운전중이며 1기가 건설 중이고 4기의 APR1,400노형도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가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차장은 “한국형 원자로는 10년동안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라며 “2012년 운영률이 87.4%로서 세계 평균보다도 10% 이상 높았고 원전 정지 등으로 인한 발전손실률은 단지 1.2%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차장은 “원자력발전을 주도하는 나라와 관련 기관들은 후발자들이 그들만의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충분한 지원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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