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플랜트 밀집지역, 긴장의 연속 / 행정관청 적극적 지원, 안전관리 큰 힘

총 업소수 42개. 플랜트 187개, 저장탱크 320기, 압력용기 8,065개, 지하배관 161km. 울산에 이어 여천, 광양 등 국내 두 번째 규모의 석유화학시설을 관리대상으로 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의 하루는 늘 긴장의 연속이다.

권혁진 지사장을 필두로 총 32명이 근무하고 있는 전남동부지사는 가스안전공사의 최남단에 위치한 지사다. 지사가 위치한 여수시를 비롯 순천, 광양시와 고흥, 보성, 구례 등 3개시, 3개 군을 관할하고 있다. 고압가스시설 240개, LPG시설 4,582개, 도시가스 669개, 특정설비 8개, 검사기관 3개 등 관련 업소만도 5,502개에 달해 지사라고는 하지만 인원으로나 관련시설을 놓고 볼 때는 웬만한 본부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압가스시설들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항상 긴장 속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소한 사고만으로도 관련시설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적 특성상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권 지사장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업계와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남동부지사의 안전관리의 제1의 목표는 석유화학단지내의 사고예방활동. 검사, 점검 뿐 아니라 정기적인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작업표준절차 준수를 지도하는 한편 취약플랜트의 수시검사, 종합적인 안전관리규정의 준수확인 등을 하고 있다. 특히 많은 협력업체를 가지고 있는 석유화학플랜트의 특성상 정기 보수 작업중인 협력업체의 관리감독에 대한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며 유사사고 사례를 전파함으로써 동일사고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공사의 주요업무 중 하나다.

전남동부지사는 성종규 부장을 필두로 한 석유화학부와 권기준 부장을 필두로 한 검사부로 나뉘어 있다. 우선 선임 부서인 석유화학부는 시설검사와 제품검사 그리고 교육업무를 주관하고 있으며 검사부는 지역내 LPG, 도시가스 관련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올해는 구례군 전남동부지사로 새로 편입되면서 지사의 업무는 더욱 바빠졌다. 핵심시설인 석유화학시설 관리가 주요 업무이긴 하지만 6개 시·군의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도서지역이 많은 곳이라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행정관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권 지사장은 "최근 여수, 순천, 광양시가 경로당 시설에 대한 검사예산을 확보해준 덕에 취약시설 해소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며 "행정관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쁠 땐 위아래가 따로 있습니까. 관청에서 성원해 준 만큼 질 높은 안전서비스로 보답해야겠죠"라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손수 긴급차량을 운전해가며 검사원들이 일하고 있는 일선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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