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인성 한국서부발전 동반성장팀 차장
[투데이에너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International Center For Exhibition)에서 ‘2014 ENTECH Hanoi ’가 열렸다.

제6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기업 72개사를 비롯한 5개국 120개사 220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특히 발전회사 공동으로 발전산업관을 만들어 유망중소기업 14개사와 함께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해외 바이어 상담, 판로개척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해외 O&M 사업을 알리기 위해 자재처장과 동반성장 팀장과 필자가 베트남을 방문하게 됐다.

공항에서부터 ‘살아오면서 봤던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볼 오토바이를 한 번에 다 볼 것이다’라는 전시회 관계자의 말을 들으면서 웃었더니 더위 때문에 짜증이 난 내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또한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속담처럼 다름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니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하노이가 위치해 있는 베트남 북부지역은 5월의 한낮 기온이 40℃였다. ICE 전시장 내부는 30℃에 가까웠고 전시장을 찾아오는 학생 방문객들과 포럼을 찾은 전문가들로 붐볐다. 그러나 ‘한국에서 피서 온 것으로 하자, 한국가면 올 여름 무사히 지낼 수 있다’라는 자기 확신의 말들로 위안을 삼으며 전시회에 임했다.

ICE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발전산업관은 천정에 커다란 둥근원을 배치하고 가운데에는 원형의 쉼터의자를 만들었다. 오고가는 관람자들에게 쉴 자리를 내어주고 그 주변에 중소기업별 전시부스를 만들어 테마가 있는 산업관을 운영해 찾아오는 베트남 및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최초로 제1회 한국-베트남 환경에너지 협력포럼이 동시 개최돼 한국 주요기관과 베트남 기관간의 상호 환경·에너지 산업의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첫날 한국 측에서는 문영수 서부발전 처장의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이해와 Wonderful Parter, KOWEPO’와 최창연 한국수력원자력 차장의 ‘대한민국의 원전현황 및 한국수력원자력 운영사례’ 태광파워홀딩스의 ‘회사 소개 및 베트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둘째날 베트남 측에서는 베트남 자원환경부와 베트남 소재연구소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발전산업관 참여 중소기업들은 230여명의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해 9,608만5,000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처음 참가하는 이엔피(대표 최남현)는 첫째날부터 오는 날까지 베트남 바이어들의 상담과 계약 협상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발전소 등이 밀집해 있는 호치민시에서 진행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환경·에너지라는 분야가 어느 특정지역의 점유가 아니듯 계속해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하노이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시회 참가기업들의 불평 불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한국 전시회 참가자들의 안전까지 신경써 훌륭하게 ‘2014 ENTEC Hanoi’를 마무리한 벡스코와 투데이에너지 및 전시회 관련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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