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냉동기파트 매출이 3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파트는 연말까지 대리점 100곳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재생분야가 올해부터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내년 매출목표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올해 시작과 동시에 고습도 쿨러, 아이스슬러리 냉동유닛,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난방비 제로하우스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재경 대성마리프 대표의 포부다. 특히 이 대표는 군포, 김포, 화성공장으로 나눠진 사업부문을 통합할 통합공장을 물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

지난 1986년 냉동공조부품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대성마리프는 1994년부터 수입에만 의존하던 냉동·냉장용 자동컨트롤판넬을 개발, 보급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냉동기유닛과 유닛쿨러 등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대성마리프의 강점은 전국적인 A/S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냉동냉장분야에 필요한 기계설비제조 및 부품공급, A/S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냉동공조분야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냉동공조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세계적인 메이저기업의 국내 에이전트로서 각종 부품을 국내에 공급해 왔던 대성마리프는 냉동기 유닛 전문제조기업인 ‘위드’와 열교환 코일 전문제조기업인 ‘삼영콜드테크’를 인수, 합병하면서 냉동냉장유닛, 유니트쿨러, 히트펌프시스템 등 고효율 친환경 냉동시스템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며 글로벌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냉동공조사업부는 2010년 경기도 화성에 제2공장을 준공해 산재돼 있던 냉동기 유니트 제조라인, 냉동냉장 컨트롤판넬 제조라인, 연구소, 냉동냉장부품 물류센터 등을 한 군데로 집중 운영하면서 원스톱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전국적인 A/S망까지 구축함으로써 농식품을 제조·유통하는 대기업에 냉동시스템 공급은 물론 미국, 두바이 등에 자체 제작한 콘덴싱 유니트와 유니트 쿨러 등을 수출했다. 이러한 성과는 냉동업계 최초로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한 ‘신보스타기업’에 선정돼 향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이 가능한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과거에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시장을 리드하며 매출, 영업이익, 고용증가율 등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이는 기업에 수여하는 ‘스마트 중소기업 50’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출시한 냉장냉동용 일체형 냉동시스템은 대리점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냉동시스템을 냉동기, 콘덴서, 유닛쿨러, 팽창변, 수액기 드라이어, 자동제어반 등 모든 부속품을 공장에서 조립해 하나로 세트로 구성한 후 성능시험을 거쳐 완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현장에서 필요한 위치에 부착해 간단한 조립과정만 거치면 가동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냉동시스템은 부속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설치현장에서 부속품을 재조립해 냉동시스템을 구성해 왔다”라며 “이에 따라 현장설치에 많은 인건비가 소요되고 설치기술자 숙련도에 따라 하자가 발생되는 경우도 많았다”며 일체형 냉동시스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일체형 냉동시스템은 설치인건비가 대폭 절감돼 대리점 경영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농업인 등 수요자들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국내 냉동냉장산업의 기술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성마리프가 2010년 설립한 냉열IT융합연구센터는 냉동공조산업에 융합되는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습도 유니트쿨러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원예농산물의 저온저장 중 농산물 내부의 수분이 주변공기 중으로 발산되는 수분증산으로 신선도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를 억제하는 원예농산물 고습도 저온저장고 기술과 저온저장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유니트쿨러 기술을 통해 농산물 수확 후 관리혁신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고습도 유니트쿨러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지원을 받게 돼 고습도 유니트쿨러 생산성 향상과 시장진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대성마리프는 농식품의 고품질, 안전보존과 에너지절감 및 IT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냉장냉동 유통시스템 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도약에 집중하고 있다.     

대성마리프의 매출 1,000억원 달성의 기폭제가 될 신재생에너지사업부는 지금까지의 난방에너지절감이라는 차원을 넘어 ‘난방비 제로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로하우스는 일반주택에 발명특허를 획득한 고효율 하이브리드보일러(히트펌프보일러)와 태양광발전 5kW를 설치한 후 한전의 이월요금제도를 활용해 난방비 ‘0’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월요금제도는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 중 잉여전력을 한전으로 보내고 한전으로부터 금액을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다음달로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잉여전력은 계속 이월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에 발생한 잉여전력을 결과적으로 겨울철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최근 5년간 매출이 급신장하며 명실상부한 냉동공조부문 리딩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좀더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의 품질과 부가가치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과 신제품 개발에 연구투자를 확대하고 직원 복지증진과 가족화를 통해 우수한 전문인력의 장기근무를 도모하고 교육기회 확대로 기술력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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