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한갑수)는 당초 5월 도입계획이었던 산업용 체감요금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6월 1일부로 산업용 도매요금(공급비용)을 일률적으로 7.1%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산업용 도매요금은 218.28/㎥으로 책정돼 있으나 6월 1일부터 ㎥당 15.48원이 인하된 202.80원/㎥이 적용된다.

가스공사는 IMF이후 경기침체로 천연가스 수요증가율이 예상보다 둔화됨과 동시에 수급불균형이 발생돼 단기간에 수요창출 효과가 크고 수요패턴이 양호한 산업용 수요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사용량이 많을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산업용 체감요금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산업용도매요금 인하와 관련해 재정경제부의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산업용 체감요금제를 전면 백지화하고 가스공사가 자체부담(약 300억원/년)한다는 전제하에 일률적으로 산업용 요금을 인하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산업용 도매요금 인하에 따라 향후 경쟁연료인 B-C유와의 가격경쟁력(60만㎥일 경우)이 109/100(99.5)에서 102/100으로 개선되어 15∼20만톤의 신규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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