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SH공사집단에너지사업단과 GS파워간 열연계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SH사업단(단장 송경섭)과 GS파워(사장 손영기)는 13일 SH사업단 사옥에서 열연계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SH사업단과 GS파워는 지난 3월 마곡지구와 부천열병합발전소설비의 열연계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허가 신청은 산업부가 별도로 수도권 Green Hea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SH사업단과 GS파워의 열연계사업이 외부의 영향이 없을 지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진행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당초 SH사업단과 GS파워가 열연계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산업부는 에너지관리공단과 전기위원회에 검토를 요청했다. 에관공과 전기위원회는 각각 열과 전기부문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 타당하다고 판단해 양사의 사업을 승인했다.

SH공사 열연계사업은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소 및 중부발전에서 생산되는 연간 47만Gcal의 열을 총 길이 11.8km의 열배관을 통해 서울 마곡지구와 목동지구 약 5만여 세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11부터 열공급이 시작된다.

이번 열거래 성사를 통해 서울시는 그동안 열전용보일러(PLB) 가동비율이 높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SH공사가 연간 100억∼150억원 가량의 경영개선 효과를 거두게 됐으며 동시에 연간 3,300만Nm³의 LNG 절감과 온실가스 7만3,000톤CO₂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에 대해 SH사업단과 GS파워는 공기업과 민간기업간 상호 Win-Win의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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