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민·관이 공동 투자해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민간 기업사들과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5년간 280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민·관이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에 공동투자 등을 약속하고 협력모델을 강화한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해 ‘미래 반도체 소자개발 투자협력 MOU’에 이어 민간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평가 등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 연구개발과제의 수행자 역할에서 나아가 정부와 공동으로 방향설정을 고민할 수 있게 된 것.

박장석 산기평 본부장은 “(양해각서 체결로)선순환적 연구개발시스템 구축을 기대할 수 있어 국내 디스플레이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목표 지향적 성과관리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기평은 산·관·학을 아우르는 협력시스템을 갖추게 돼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관련 핵심인력 양성이 가능해 기업의 수요인력 공급 및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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