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생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0년을 열심히 뛰어온 만큼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초석을 완전히 다지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박승태 AT이엔지 대표의 소회와 포부다. 박 대표는 클린룸 등 산업용 공조기업인 신성이엔지에서 27년을 근무하고 ‘남들과 같은 제품은 안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세계 일류 산업용 공조기업을 목표로 2004년 7월 AT이엔지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사업초기에는 막연함이었지만 현재는 실질적인 생존을 위해 사고하고 성장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시간이 흘러가므로 기회는 다시 올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초지일관의 생각으로 변함없이 생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T이엔지는 세계 최고의 제습효율과 합리적인 가격을 개발목표로 에너지절약시스템 개발과 보급을 위해 자체자금 25억원, 정부지원 25억원 등 5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인 △데시칸트퍼지제습기 △환기데시칸트제습기(실용) △퍼지제습기유닛(특허) △고풍속공조기(실용) △냉방가습기 △사계절외기제습기(특허) △폐열냉각제습기(특허) 등은 개선을 통해 실용신안 2건 및 특허등록 3건의 성과를 올렸다.

또한 △하이브리드제습기(특허) △하이브리드응축제습기(특허) △선박도장용 하이브리드제습기(특허) △데시칸트로터카셋트(특허) △트윈로터드라이룸제습기(특허) △하이칸 패시브 외기공조기 등은 신규로 발명, 개발해 녹색기술인증, 녹색전문기업, 차세대일류상품인증,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하이브리드건조기(특허) △열펌프열풍건조기(특허) △열펌프냉열풍건조기(특허) 등 고효율 건조기를 이용한 건조사업 준비 중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열펌프제습기(특허) △하이브리드공조기(특허) △증발식응축 냉동시스템 등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선정하고 신사업 도전에 나선 예정이다.

이처럼 AT이엔지는 특허등록 12건, 해외특허 1건, 실용신안 2건, 상표등록 3건, 디자인 2건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하이브리드제습기는 국내 독자개발로 해외기업보다 경쟁력을 갖췄으며 하이브리드제습기와 트윈로터드라이룸제습기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0년부터 보급한 하이브리드제습기는 2014년 7월 현재 누적보급 130대를 기록하고 드라이룸 등 신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매출 100억원 달성의 기틀을 마련해 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산업자원부 장관상, 국무총리 표창, 스위스 제네바 발명전시회 은상, 발명의 날 대통령표창, IR52 장영실상, 대한민국 기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마트 MEAT·Fresh CENTER를 비롯해 OB맥주 공장, SK 이노베이션 밧데리공장, 포스코에너지 포항공장, 태릉, 부산, 평창 스케이트링크, 삼성전자 화성 및 기흥공장 등에 제품을 납품했다. 특히 최근에는 조선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일본 및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현재 AT이엔지는 세계 최고 기업에도 손색없는 데시칸트 제습분야의 응용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라며 “일본의 Sinko, 미국의 문터스, 해리스 등의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기후변화협약, 탄소세 도입 등 에너지절감과 녹색에너지에 대한 산업현장에서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우리 회사는 우수한 성능, 안정된 품질의 에너지절약형 제품으로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부자가 되면 자연스레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철학을 갖고 있는 박 대표는 직원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100년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직원들이 팔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실질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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