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균 경동나비엔 상무(SE부문장)
[인터뷰] 김영균 경동나비엔 상무(SE부문장)
  • 강은철 기자
  • 승인 2014.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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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비전, 시스템엔지니어링이 완성할 것”
보일러·m-CHP 캐스케이드 바탕, 상업용시장 진출
BEMS, 서탄신공장 적용…시스템 통합 기능 구현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경동나비엔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조하는 세계 일류 녹색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콘덴싱보일러가 비전의 기초라면 이를 이용한 통합시스템이 비전의 완성이라고 판단,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언급된 통합시스템은 바로 시스템엔지니어링(System Engineering)을 말하는 것으로 경동나비엔에서 시스템엔지니어링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균 상무(SE부문장)의 역할이기도 하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콘덴싱보일러의 운전효율은 98%지만 이를 이용하는 시스템의 효율은 여기에 미치지 못해서 에너지절약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한계를 극복한 사례가 바로 ‘캐스케이드시스템’이다. 

김 상무는 “중대형 보일러의 전부하 운전효율이 82%인데 용량의 10%로 부분부하 운전을 하면 운전효율은 66%까지 급감한다”라며 “그러나 캐스케이드시스템을 적용하면 어떠한 용량에서도 98%의 운전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시스템엔지니어링사업의 역할을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년간 산·학 연구 프로젝트로 ‘멀티보일러 시스템의 제어 및 효율특성 연구’를 진행해 캐스케이드시스템의 에너지절약은 열원장비와 이를 제어하는 기술의 복합시스템을 통해 이뤄짐을 밝혀냈다. 

김영균 상무는 “시스템의 융복합은 열원과 반송장치 및 부하장비를 최적의 조건으로 결합하고 제어해 운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경동나비엔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의 SE부문은 캐스케이드시스템을 비롯해 m-CHP, 히트펌프, 태양열, 환기시스템 등을 다루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스털링엔진 m-CHP)’는 전기, 난방, 온수를 한꺼번에 생산하는 All-in-One System이다.

김 상무는 “업소용이나 상업용 건물에 캐스케이드방식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라며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산발전과 더불어 분산열원 취지에도 맞는 에너지사용효율의 극대화뿐만 아니라 여름철 전력난 해결에도 일익을 담당해 국가적인 에너지정책에도 부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히트펌프는 열원의 종류에 따라 공기열, 지열, 수열로 구분해 모든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한전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심야전기를 이용하는 공기열 히트펌프보일러(더블히트)는 화석연료대비 84%의 운전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일체형 구조로 시공성도 우수하다.

김 상무는 “보일러나 m-CHP의 캐스케이드시스템은 전력, 난방과 급탕(온수)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에너지절약은 물론 설치공간 절감, 시공성과 위생성 향상, 원격케어(본사 원격 유지관리시스템)서비스를 통한 유지보수 편리성을 제공한다”라며 “추후에는 m-CHP 및 보일러, 나아가 다양한 냉방시스템까지 연계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위해 냉난방설비를 시스템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비가 좋은 자동차라도 도로의 환경과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에 따라 연비가 달라진다. 마찬가지 고효율 보일러라도 이를 구성하는 반송장치, 부하장비와 제어기술에 따라 에너지절감율은 천차만별이다. 

김 상무는 “경동나비엔은 장비효율을 넘어 건물 전체의 에너지절감을 위해 EMS(Energy Management System)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환경과 건물의 용도 그리고 국민의 생활습관 등 방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터넷과 연결돼 원격검침, CCTV, 무인택배뿐만 아니라 주거시설 내 냉난방의 열원분석, 환기량 조절, 조명 등 다양한 실내 에너지 및 환경제어가 가능한 KD-HEMS형(Home EMS)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김영균 상무는 “경동나비엔에서 추구하는 KD-EMS는 인터넷을 이용해 경동나비엔의 모든 제품의 데이터를 취합해 원격모니터링을 구축하고 구축된 빅데이터를 건축물 용도에 따른 에너지사용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에너지 알고리즘을 생성, 고객에게 역으로 최적의 에너지사용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할수록 절감되는 지능형 열원장비 및 제어장치를 공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실시간으로 취합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격케어서비스는 제품의 이상징후를 예측, 고장 발생 시 자동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로 일부 시행되고 있지만 향후 모든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주택의 경우 IOT기반의 보일러인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TOK)’을 출시해 스마트홈 제어시스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가전의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을 시작으로 가정의 열원장비를 하나씩 연결해 KD-HEMS를 위한 기본데이터를 수집하고 주택에 알맞은 최적의 KD-HEMS 알고리즘을 구현, 제로하우스 시스템을 주도할 수 있는 열원 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김 상무는 “이를 발판으로 보일러나 m-CHP의 캐스케이드시스템을 선두로 상업용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열원장비와 IT기술을 융복합해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최적의 BEMS(Building EMS) 제어시스템을 갖춘 열원기기의 시스템관리, 통제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준공예정인 연 150만대 생산능력 규모의 자체 생산시설인 서탄공장에 이러한 시스템통합기능이 구현돼 효율적인 운전제어뿐만 아니라 관리인원 최소화를 통해 유지관리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

김 상무는 지난해 캐스케이드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PVC 복합배기통 사례와 같이 제한적인 규정으로 인해 좋은 제품이 사장되지 않도록 대한설비공학회, 한국설비기술협회와 교류를 통한 학계 및 업계소통을 통해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김영균 상무는 “최적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국가대표 보일러기업으로서 해야 할 사명”이라며 “앞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과 시스템 개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조하는 세계 제일의 친환경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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