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혁 기자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일본이 수소연료전지차(FCEV) 구입과 수소충전소 건설에 보조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관련시장활성화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다.

자동차업체는 시기를 앞당겨 올해 FCEV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인프라건설에도 민간투자 계획이 속속 들려온다. 수소충전소를 건설해 상용화에 나설 뜻을 밝히는 업체가 하나 둘이 아니다. 이중 한 업체는 충전소사업을 전담할 신규법인을 설립하고 빠른 시간 내 100개소까지 확대할 것이란다.

정부와 민간에서 서로 밀고 당기는 모습이, 박자가 척척 맞아 돌아간다.

이러한 모습을 가장 부러워 할 곳을 꼽으라면 단연 현대차다. 현대차는 글로벌 메이저업체에 비해 늦게 FCEV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95%이상 자체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양산설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짧은 시간 이러한 성과는 향후 친환경차시장에서 FCEV에 대한 현대차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개발업체만이 나선다고 시장이 열리는 것이 아니다. 차량보급을 위해서는 충전소 등 인프라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초기 시장인 만큼 정부지원도 제시되고 민간에서도 합리적 투자결정을 통해 인프라건설에 나서야 한다. 지금의 일본에서 벌어지는 현상처럼 말이다.

FCEV 개발만 놓고 보면 현대차는 분명 메이저업체에 후발주자다. 그러나 그들이 시장을 놓고 저울질할 때 현대차는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FCEV 유통시장에서 만큼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격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듯 싶다. 지금처럼 업체만이 동분서주해서는 뒷덜미를 잡히고 뒤로 쳐질 것이 자명하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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