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자주개발률을 높여왔던 공기업들은 부채절감을 비롯한 방만경영 정상화 조치에 발목이 붙잡혀 신규 자원개발을 더 이상 진행시키지 못하거나 기존에 확보한 광구 지분도 매각해야 될 입장에 놓여있다.
내수보다 석유제품 수출이 많았던 정유사는 물론이고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요금을 현실화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판매량 감소로 인해 도시가스와 LPG업계도 수익성 악화를 몸소 경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정유사들은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하반기 인력 운영에 대한 사실상 구조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매량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주목하고 있는 택시 시장을 둘러싼 정유사와 LNG와 LPG관련 에너지기업들간 힘겨루기와 정부의 정책에 대한 논리개발 문제도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대리운전 등장과 심야버스 운행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는 최근 등장한 차량 공유경제서비스 ‘우버’ 문제로 인해 택시 이용승객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아예 사라질 수도 있음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체 시설을 구축하거나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이미 철강, 석유화학 등과 관련된 국내산업도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탈출구가 없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고민거리이고 해결과제인 셈이다. 새로운 생각을 기반으로 변화와 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과 시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