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좌)과 피터 리틀우드(Peter Littlewood) ANL 소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위해 한·미 양국이 손을 잡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는 지난 25일(미국 현지시간) ANL에서 양 기관 간 기술협력 회의를 개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8차 동위원소국제회의’ 기간 중 ANL을 방문해 피터 리틀우드(Peter Littlewood) ANL 소장 등과 국내개발 소듐냉각고속로 원형로(PGSFR) 공동설계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원자력기술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PGSFR은 열출력 391.6MW, 전기출력 150MW로 혁신적인 설계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유안전 특성을 보장하는 금속연료를 이용하는 첨단 제4세대 원자로다.

양 기관은 현재 공동설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ANL이 보유하고 있는 금속연료 설계코드와 안전해석코드 상세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상호 협력도 진행중이다.

양 기관은 4개월마다 양측에서 번갈아 공동설계 진도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 전문가 2명이 공동설계협력을 위해 ANL에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NL은 1946년 기초 핵물리학 연구 및 원자력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기술을 발전을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과학, 공학, 기술 분야에서 세계수준의 기초 및 응용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운영한 소듐냉각고속로 실험로의 설계, 건설, 운전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금속연료 기술 및 실증데이터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김종경 원장은 “연구원이 2020년까지 원형로 특정설계승인 획득, 2028년까지 건설완료 일정으로 추진되는 PGSFR 사업과 관련된 ANL과의 기술협력 추진이 중요하다”라며 “ANL에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국내의 첫 번째 소듐냉각고속로인 PGSFR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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