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된 라이너없는 콤포지트 LPG용기가 지난 2009년 9월 설립된 그린콤포지트(대표 윤희선)를 통해 국내 캠핑 마니아를 중심으로 폭넓게 보급되고 있다. 

기존 철재 LPG용기와 1회용 부탄캔 용기의 단점과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그린콤포지트가 시판하고 있는 ‘에코가스 6k’는 세계 최고의 FRP 투명 콤포지트 원천제조기술사인 스웨덴 콤포지트 스칸디나비아 특허기술로 탄생한 세계 유일의 초경량 투명 LPG리필용기다.

주 5일 근무환경이 정착되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 등 레저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전기가 보급되지 않은 자연환경에서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가스관련 기기를 통해 LPG를 사용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제격인 제품이다.

그린콤포지트가 보급 중인 ‘에코가스 6K’는 오토캠핑, 야외파티는 물론 해양레저, 낚시 또는 LPG차량의 연료 소진 시 비상충전을 할 때에도 유용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국내에서도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린콤포지트는 현재 6kg 레저용 소형LPG용기를 전략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소형LPG용기시장이 성장해 나가면 8kg, 10kg, 13kg 등으로 다양한 용량의 용기를 보급하는 한편 수입이 아닌 자체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겨울캠퍼를 포함해 캠핑인구 약 100만명, 낚시 590만명, 44개 마리나사업 조성을 통한 요트 7만척 운용 등을 통해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 안전한 LPG사용법을 모르거나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문화로 자리잡히지 않아 폭넓게 사용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없지 않다.

특히 버너, 그릴을 비롯해 원터치 고압고무호스 등 6kg 소형LPG용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스용품들도 다양화되고 꾸준히 출시돼야 보급 확대가 이뤄질 수 있지만 관련법률의 제약과 각종 규제가 레저용 LPG시장 성장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종규 그린콤포지트 상무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LPG시장에서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용계층을 공략해야 할 충전, 판매 등 LPG업계간 이해대립도 레저용 LPG시장의 성장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가스안전과 LPG사용 문화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그동안의 습관과 인식을 벗어던져야 소형LPG용기도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PG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와 함께 LPG유통체계, 질적으로 향상된 LPG고객 만족 시스템을 하루빨리 갖춰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상 생활연료로 LPG산업의 수명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여가활동 변화와 전기, 도시가스 등 경쟁연료와 대비한 LPG사용 형태 변화, 공급자 중심의 LPG산업 구조가 편리성, 안전, 저렴한 가격 등 소비자가 선택적인 연료 시장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선제적인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LPG는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야외활동을 할 때 꼭 필요하다’, ‘부주의하게 취급하면 위험하지만 관리만 제대로 하면 무엇보다 안전하다’ 등 새로운 마케팅과 홍보 강화로 LPG사용 저변을 넓혀 나간다면 LPG시장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만 않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20kg, 50kg 철재 LPG용기를 대신해 6kg을 비롯한 소형LPG용기의 보급이 늘어나고 사용계층도 더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바비큐 장비와 그릴 등 LPG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스용품 개발 및 출시도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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