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좌)이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로부터 'LNG저장탱크 초저온 카메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특수 산업용 카메라시스템 개발·제조회사인 영국전자(대표 김배훈)는 국내 특허 50여건, 해외특허 40여건을 기반으로 가열로 내부감시 카메라, 파노라마 기능을 가진 방폭 카메라, 산업용 비파괴 리얼타임 카메라 등의 특수 카메라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가정이나 건물의 보안카메라 등 일반용 카메라도 다루고 있다.

영국전자는 한국가스공사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 중 하나인 정부출연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과제로 LNG저장탱크 초저온 내부감시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 카메라는 영하 160℃ 상태의 함체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액화질소 및 액화 LNG용액에 직접 잠수해 함체 내부를 관찰할 수 있다. LNG기지 저장탱크 내부의 벽면상태 관찰을 위해 사용되며 하부의 어안렌즈를 통한 전체감시가 가능하다.

또 측면의 줌 카메라를 통한 20배 확대 집중감시가 가능하고 특수라이트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관찰이 용이하다.

카메라의 낙하를 방지하기 위해 웜기어(Worm Gear) 방식과 스테인레스 케이블을 적용했다.

영국전자는 이번 개발로 일본의 IHI사만이 독점하고 있는 ‘LNG 저장탱크 내부 점검용 극 초저온 카메라’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는 “전세계에 수많은 LNG저장탱크들이 있고 영하 160℃에 달하는 탱크 내부를 관찰·감시하고자 하는 수요가 매우 높지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의 IHI사만이 탱크 내부 감시 카메라를 독점하고 있고 그 가격이 매우 높아 사용자들의 접근이 어렵다”라며 “한국가스공사와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으로 초저온 카메라를 개발해 우수한 성능의 경제적인 국산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전자는 싱가포르 LNG 프로젝트에 초저온 카메라 2대를 공급할 예정에 있는 등 이번 개발제품을 보급하기 위한 영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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