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전 이앤에이치(주) 대표.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에는 더 이상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할 국토면적이 부족해 보급확대가 어렵다고 하지만 효율적인 전력생산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을 적극 개발한다면 충분히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에너지자립을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2014년 신재생에너지대상 산업포장의 주인공인 박대전 이앤에이치(주) 대표는 1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4년 신재생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태양광인버터 신기술 개발을 통한 태양광발전 효율의 획기적인 개선을 불러와 국내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확보와 보급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앤에이치는 2010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마이크로인버터를 갖춘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장치, 태양광발전장치의 출력성능을 개선한 AC형 태양광모듈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특히 기존 태양광인버터가 중앙집중식 인버터를 중심으로 별도의 직류선로가 필요하고 인버터를 위한 별도공간이 필요한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앤에이치는 300W급 태양광발전용 개별분산식 마이크로인버터 기술을 통해 개별 태양광모듈별로 인버터를 장착하고 한전계통에 곧바로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발전기의 전력생산량을 최대 15%까지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미니태양광 설치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대전 대표는 “태양전지별로 모니터링이 가능해 이상시 즉시 보완할 수있고 송전과정의 간소화로 미스매치 손실을 방지하며 음영이 발생해도 주변모듈 출력효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며 “국내 태양광 350MW 중 35%에 마이크로인버터를 대체하면 연간 9,400가구에 전기공급이 가능하다”고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박대전 대표는 향후 마이크로인버터를 통한 소형태양광발전시스템 확대로 공간이 부족한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태양광보급을 늘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페루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조달사업에 등록을 진행해 페루 소관위원단의 내사를 받는 등 북미 보급시장과 남미 초기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태양광인버터 신기술을 활용해 국내 태양광보급을 효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ESS, LED조명 등 다양한 신규 신재생에너지 R&D개발을 늘리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효율적인 국가에너지자립도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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