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웅 대우건설 LNG PJ팀 상무 한국가스연맹 WOC3분과위원장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수자원 장기 종합계획’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06년 용수 수요량이 년간 347억톤으로 예상되고 공급량은 년간 346억톤이 필요하여 년간 1억톤이 부족한 물부족 국가로 전환되며 2011년에는 370억톤이 필요하여 년간 19억톤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식수는 국민 한사람당 1일 2리터 사용기준으로 년간 약 3,500만톤이 필요하고 먹는샘물의 판매량은 년간 11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의 발전과 국민생활 환경의 향상 및 인구증가에 따라 물의 필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물 뿐만 아니라 이제 우리는 생태계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속가능하게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자연에 부하를 저감시키며 공생할 수 있는 방법들의 모색이 21세기의 중요한 사회 과학적 과제가 됐다.

따라서 대체에너지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과학적 과제 해결의 일환인 것이다.

DOW란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해수면에서부터 300미터 이하의 심해에 존재하는 물로 유기물이나 병원균이 없고 해양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미네럴 조성이 양호한 해수자원이라고 한다.

DOW 1,034㎏에는 식수가 1,000㎏, 소금이 30㎏, 미네럴이 4㎏이 함유되어 있고 또한 원유 1리터에 상당하는 자원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담수화로 식수를 제조할 수 있고 소금은 식품으로 사용되며 미네럴은 유용물질로 쓰여질 뿐 아니라 단순분석한 내용을 떠나서 다양한 분야의 사업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지구 총면적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14억Km3의 해수를 갖고 있고 그 해수중 95%인 13억 Km3가 해양심층수라고 한다.

우리나라 동해의 면적은 약 1백만 평방미터이고 평균수심은 약 1,700m로서 수심 200m이하의 해양심층수는 약150만Km3에 달하는 막대한 해양자원이 부존 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우리나라는 바다의 생산 잠재력을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바다식량을 생산할 목적으로 1994년 바다목장화 기반연구를 수행했고 1997년 12월 바다목장화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1998년부터 9개년 사업으로 경남 통영 연안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2001년부터는 전남 다도해 목장사업을 시작했다.

이제는 해양심층수를 연구개발하여 해양 청정산업을 창출해야 할 시기에 도달한 것 같다.

DOW를 에너지로 활용할 경우 압축식 냉동기의 응축기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냉장(0℃~5℃)이나 냉동창고(-50℃ ~ -70℃) 운용을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겠고 또한 해수로 제조된 해수얼음은 뛰어난 저온 유지성능을 갖고 있어 생선의 신선도 유지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해수의 빙점은 물의 빙점보다 낮아 저온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까운 일본은 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바닷물 이용 연구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12곳의 재배 어업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20곳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일본 해양과학기술센터는 통산성의 선샤인 개발계획 중에서 해양온도차 발전시스템을 공동연구하면서 80년대 해양 심층수 개발이용에 눈을 돌려 90년대에 실용화 연구를 거쳐 지금은 일본 수산청이 지방정부에 활성화를 보조하면서 해양심층수 개발이용이 실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은 70년초 콜럼비아 대학 연구진이 카리브해안에서 수심 870m 지점으로부터 취수한 7℃의 DOW를 이용하여 식물성 플랭크톤, 해조류, 패류, 갑각류 등에 육성실험을 한 결과 생물의 성장이 빠르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현재는 하와이주가 중심이 되어 DOW를 이용한 냉방, 대체에너지, 태양에너지 활용, 담수생산등에 대한 실증시험을 완료하였고 색소와 약품 생산기술을 개발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비록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늦었지만 관련 정부기관에서 해양에 눈을 돌려 개발과 이용 및 관리를 위한 요소기술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고 알고 있다.

21세기에 우리가 당면하게 될 식량과 에너지 및 환경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중의 하나는 해양심층수의 개발이 아닐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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