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 개설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 개설
  • 김병욱 기자
  • 승인 2014.11.03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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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벽산파워 등 11개 사업자 참여
전력거래소, 시장규칙 운영·정산 담당

▲ 전력거래소는 발전기의 입찰가격이 아낀 전기의 절감가격보다 높은 경우, 전기 절감을 지시 → 전력공급비용 감소와 전기요금 인상요인 감소.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앞으로 목욕탕, 빌딩,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전기사용자는 수요관리사업자를 통해 자신의 전기소비를 감축할 경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아낀 전기를 팔기위해 수요관리사업자로부터 필요한 설비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올해말 시장에 참여 예정인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모 사우나의 경우 ‘아낀 전기’ 판매 수익 485만원, 전기사용을 줄여 얻는 전기요금 감소금 103만원 등 연간 총 588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비자들의 전기소비절감을 시장에 거래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수요관리사업자’들은 빌딩, 아파트, 공장 등 전기사용고객이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를 경유해 한전에 판매하고 판매수익을 고객과 공유하게 된다.

또한 수요관리사업자들은 실시간 전력계량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ICT기기를 제공하는 한편 에너지 컨설팅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이디알서비스(IDRS) 벽산파워 등 11개 사업자가 연내 개설되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일명 네가와트(Negawatt)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소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시장규칙 운영과 정산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시장운영규칙개정(안)’을 3일 승인하면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오는 25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에너지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7월17일 발표된 ‘기후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6대 신산업 중 하나로 ‘네가와트 시장’을 포함시켰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기회 확대와 공정한 경쟁여건조성을 위해 대기업 계열사들의 수요관리자원 참여 비중을 제한하고 한전이 보유한 전기사용자의 실시간 전력소비 데이터에 대한 수요관리사업자들의 접근성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중국·인도 등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에 수요관리사업자들이 국내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지원사업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수요자원거래시장이 개설되게 되면 일반 국민들 스스로가 전기를 아끼는 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민간의 에너지 효율 개선 설비투자와 에너지 기반의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산업이 창출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전자원과 수요자원이 동등하게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의 전력시장은 발전사들만이 전기생산비용(원/kWh)과 공급가능량을 입찰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반면 앞으로는 수요관리사업자들이 매개자가 돼 사무실, 빌딩, 공장 등 생활 속에서 절감된 전기를 모아 감축량을 입찰해 발전기와 동등한 가격경쟁을 통해 ‘소비감축량’도 생산된 전력량과 같이 ‘자원’으로 인정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아낀 전기’ 판매는 전력공급비용 절감을 통한 전기요금 인상요인 감소, 온실가스 배출과 송전선 등 전력설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감소를 통한 국가적 편익 발생이 기대된다.

산업부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오는 2017년 약 190만kW, LNG 발전기 4기 규모의 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요자원 시장거래를 통한 전력구입비용 감소, 안정적 전력수급의 외부효과 발생 등 잇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전으로 해 중소사업자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한편 올해 수요시장에 참여 예정인 수요관리사업자는 그리드위즈·그리드파워·매니지온·벽산파워·사룬·아이디알서비스·에너녹·에너클·엑티브넷·KT·한국가상발전 등 11개사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GS파워·아이피티리서치·LS산전·파워텍발전기·한국산업기술컨설팅·한국에코산업·효성·한화S&C 등이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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