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회사의 독점사업 구조는 정부가 만들어 놓은 것이다. 도시가스는 국민생활의 필수품이면서 장치산업이라는 성격으로 인해 안정적인 도시가스공급과 안전관리가 필수적이다보니 독점적으로 사업을 보장하는 대신 공급비용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규제를 받도록 한 것이다.
도시가스업계 외부에서는 경쟁체제가 아니다보니 고객서비스와 사회공헌도가 부족하다, 가스공급을 거부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식으로 도시가스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보이고 있다.
일단 독점사업이라는 논제를 제외하고 도시가스산업의 현재 상황을 보면 낭떠러지로 가는 느낌이다. 도시가스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열원, 지역난방, B-C유 등 타 연료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소매공급비용 현실화도 쉽지만은 않다. 사회공헌사업을 해도 기부금을 요금에 반영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도시가스사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시가스산업이 과거에 비해 크게 어려운 것은 인정해야 한다. 도시가스사가 두려워하는 것은 앞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할까라는 부분이다.
도시가스업계는 외부의 여러 비판 속에서도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과 과학적인 안전관리 투자에 힘써왔다. 고객만족 경영과 사회공헌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도시가스산업의 부정적인 부분만 보지 말고 실제 처한 환경을 이해함으로써 도시가스회사가 이윤을 창출해 재투자하면서 기업과 국가경제를 성장시키고 국민에게 편익을 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도시가스사들은 체질개선과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