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력그룹사들의 지방이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3월 진주시대 서막을 알린 후 한국동서발전이 울산으로, 한국남부발전이 부산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한전KDN, 한전KPS, 한국전력공사 등도 지방이전을 시작, 12월이면 이전이 마무리된다.

그동안 서울 삼성동에 전력그룹사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은 끄는 부분은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의 나주이전으로 본격적인 전력그룹사의 광주·전남 혁신도시 ‘빛가람시대’가 개막된다는 것이다. 한전KPS까지 이전하니 전력그룹사의 30%가 나주에 집결된다.

여기에 전력그룹사는 아니지만 전력계통을 움직이는 한국전력거래소가 이미 나주로 이전한 상황이라 전력분야에 더욱더 큰 틀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마트그리드, 고도의 전력ICT분야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해 한전과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결속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이 더욱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중소기업과의 협업, 국토균형 발전 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너지 관련기업들이 광주·전남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통해 에너지 관련 기능들의 광역 클러스터를 이뤄 우리나라 전력산업 발전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지방이전을 시작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고 지역사회와 더 많이 교감하며 상생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

다만 지방이전이 혁신도시 건설과의 연계로 인해 지역특성화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돼야 되는 반면 상위 정부 기관들이 불필요한 대면보고 등의 비효율적인 업무 등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은 다시 한번 짚어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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