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가 지난 22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자민련 조희욱의원이 주장한 동해-1 가스전 개발의 문제점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석유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해-1 가스전 가스가격과 도입가격의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종 완제품인 동해-1 가스가격을 중간제품인 가스공사의 해외 도입 LNG가격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며 가스공사가 판매하는 최종 완제품인 천연가스의 평균도매가와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 제도상 석유공사가 동해-1 가스를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없어 가스공사의 배관을 이용, 가스공사에 판매하게 되므로 최종 완제품인 천연가스 평균도매가격에 배관공급비를 차감하는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면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8월 현재 사업비가 99년 타당성 조사에 비해 1조1,400억원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동해-1 가스전 개발사업이 국내 최초로 추진돼 정확한 비용산정을 못한 데 기인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가스공급 협의과정에서 수요처의 요구에 따른 추가 시설투자비 및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동해-1가스전의 단위당 사업비가 카타르 RasGas전 프로젝트에 비해 21.5배나 높아 국제경쟁력이 없다는 조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가스전개발에 소요되는 투자비가 가스전 규모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며 규모가 작은 동해 1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 가스전의 하나인 RasGas와 비교했을 때 단위당 고정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우리 힘으로 가스를 생산해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고 창출된 수익을 재투자해 인근 유망구조에 탐사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가스전·유전 개발에 적극 참여, 에너지자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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