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철 기자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보일러를 가동하는 집이 늘고 있다. 물론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한 가정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을 것이다. 지난해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한때 목재펠릿 수요량이 부족해 소비자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올해도 목재펠릿 수요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오고 있어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한 가정에서는 불안할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걱정은 조금은 접어둬도 될 듯 싶다. 목재펠릿보일러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동절기 목재펠릿연료의 안정적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는 포스코터미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규원테크는 직접 펠릿생산에 나서고 있다. 넥스트에너지도 북미산 프리미엄급 목재펠릿 3,000톤 비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보일러사가 목재펠릿연료의 안정적 공급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연료수급 불안은 소비자에게 목재펠릿보일러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결국 관련 산업의 존폐위기까지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 공급과 함께 고품질의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연료품질 불량은 보일러고장의 직접적인 원인이기에 이 또한 보일러사가 신경써야할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보일러사가 직접 고품질의 목재펠릿연료 보급에 나서는 것은 향후 목재펠릿산업의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다만 목재펠릿보일러 보급 당시 기대했던 국내산 연료공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은 뼈아픈 대목이다. 도입 당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목재펠릿연료 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렇다보니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료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효율화사업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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