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성 교수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냉동공조설비과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최근의 히트펌프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및 에너지절약’이라는 두 가지 명분하에 히트펌프시장을 산업용 및 가정용으로 점점 확대하고 있다.

히트펌프산업은 그동안 대기업 위주의 공기열원 히트펌프와 중소기업 위주의 수열원 및 폐수열원 히트펌프시장으로 자연스럽게 구분이 돼 왔으나 최근에는 시장다각화 일환 및 히트펌프에 대한 기술발전으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히트펌프산업에 대한 시장 경계성이 없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하에서 히트펌프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중소기업의 히트펌프산업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히트펌프는 냉동기의 온열을 이용하는 기술로 기존의 냉열을 이용하는 냉동기산업에 종사했던 기술 인력이 히트펌프 기술인력으로 대체하면서 히트펌프산업 발전에 기여했지만 최근에는 히트펌프 제어기술 및 효율(COP) 향상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히트펌프 관련 전문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국내 냉동기술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으로서는 4년제 4개 대학, 2년제 2개 대학에서 정규과정으로 수행되고 있으며 단기과정(공조냉동기능사)은 일부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수행되고 있다.

4년제 대학에서 전공을 이수하고 졸업하는 학생들의 취업 선호도는 대부분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경우 우수한 기술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할 수가 있다.

또한 우수한 기술인력을 채용한다고 해도 입사 후 체계적인 직원관리 프로그램 부재로 인해 장기간 근무하는 환경 조성이 어렵다. 이에 따라 최근의 히트펌프산업 발전과 함께 체계적인 히트펌프 기술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냉동공조설비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2012년 7월부터 ‘산업수요 맞춤형 고효율 히트펌프 기초트랙’이라는 과제명으로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은 총 4년간 수행되는 과제로 히트펌프 관련 40여개의 산업체와 공동으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히트펌프 기술인력을 양성해 중소기업체에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표다.

히트펌프기초트랙의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도출하기 위해 히트펌프 제작공정을 산업체 현장에서 분석했다.

▲ 동원과학기술대 학생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

 

 

 

 

 

 

 

이결과 히트펌프 직무관련 총 10여개의 교과목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히트펌프기초트랙인증조건으로 최소 8개 교과목을 이수하므로써 최종적으로 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히트펌프 기초트랙 인증서를 부여 받을 수 있다. 

히트펌프기초트랙의 사업내용은 크게 전문교재개발, 교육인프라 구축, 기업수요인력양성 및 성과확산 등이다.

특히 기업수요 인력양성 프로그램에서는 실질적으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세부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개인역량강화를 위해 리더십, 취업 및 창업, 창의캠프 실시 창의적 아이디어 발산 연습을 위해 창의력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산업체 현장실무 습득을 위해 Fielding Training Program 및 현장실습을 실시해 중소기업 직무에 대한 경험을 익히도록 했다.

특히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를 이용해 히트펌프 관련 전문실습장비 구축을 통해 에너지인력양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프로그램들은 ‘히트펌프’ 관련 전공교육에 집중돼 선택과 집중 효과를 얻을 수가 있었다. 

▲ 히트펌프기초트랙 교육프로그램

또한 히트펌프기초트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위해 다양한 장학금을 신설했다. 중소기업 취업률 향상을 위한 취업장학금, 참여기업 취업장학금,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Jump Up 장학금, 트랙이수를 위한 트랙이수 장학금, 창의력 향상을 위한 창의력 장학금 및 기초학력우수 장학금 등이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 및 동기 부여를 제공해 에너지인력양성 사업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냉동공조설비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에너지인력양성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타과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산업체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가 있다. 그 결과 산업체 취직 후에도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므로써 중소기업 산업체 대표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취업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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