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풍력발전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16MW 규모의 화순 풍력건설사업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23일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으로부터 화순군 별산 일원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승인받음으로써 화순풍력건설사업 인허가를 모두 취득했다고 밝혔다.

화순풍력건설사업은 서부발전이 380억원을 들여 별산 일원인 동면 청궁, 이서면 갈두, 안심, 야사리의 임야 일원 6만3,043m²에 풍력발전기 2MW급 8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산지가 많고 일정한 양의 바람이 부는 지리적 특성을 갖춘 풍력발전단지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8년 사업추진을 개시했으나 2012년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 정부의 풍력발전입지 가이드라인제정 방침에 따라 일시 중단됐다.

이어 현 정부의 규제완화 및 투자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14개 풍력발전 가능입지 중 화순을 비롯한 환경입지가 적합한 4개 지역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함으로써 2014년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서부발전은 T/F를 조직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선행풍력발전단지 견학 등 적극적인 주민소통을 통해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개발행위허가 사전심사 및 사전심의제도를 활용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약 5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인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앞으로 화순풍력 건설공사는 이달 중으로 착공, 1년여의 공사기간과 시운전을 거쳐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후 연간 3만1,000MW 전력을 생산, 약 9,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명품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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